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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주최로 열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3.1운동의 동력이 되었던 김룡사 지방학림 등 불교계의 역할을 더욱 다양하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김봉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불교사회연구소가 3.1운동을 중심으로 불교계의 항일독립운동을 집중 조명해온 것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총결산하는 자리입니다.

불교사회연구소는 8년 전인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두 차례 호국불교를 조명하는 학술회의를 열고 연구성과를 논문집과 자료집 등으로 묶어 냈고,

3년 전부터는 불교계가 3.1운동에 기여한 활동을 집중 조명해 왔습니다.

(인서트1) 원철스님/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불교사회연구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2017년부터 자료집을 준비하고 논문 발표하고 또 필요한 자료들에 대한 연구 조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삼일절 앞두고 27일날 삼일운동만 주제를 가지고 학술세미나를 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발표될 논문 7편은 1부에서 불교계 3.1운동에 나타난 세계평화주의를 비롯해 해방 직후 불교잡지 신생(新生)을 중심으로 한 불교계 3.1운동의 기억과 표상, 김룡사의 3.1운동 등 3편,

그리고 2부에서 3.1운동 이후 불교의 항일운동을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불교계 인사들의 활동, 해인사의 3.1운동, 그리고 통도중학교의 민족교육과 폐교 사건 등 4편입니다.

특히 김룡사와 해인사 등 지방 본사와 학림 등의 독립운동이 깊이 있게 조명될 예정이어서 기대됩니다.

학림은 사찰과 사하촌의 불자들이 마을 가까운 공간에서 함께 공부하던 모임으로, 서울에서 시작된 삼일운동 선언문을 마을에 유포하는 역할을 하다 실패하기도 하고 성공하기도 했던 사례들이 소개됩니다.

(인서트2) 민순의/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원
“김순석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니까 이 분도 통도사 지방학림을 주목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발표되는 7분의 논문 중에서 중요한 키워드라 생각할 수 있는 게 지방 학림에 대한 관심을 우리가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문화체육과광부 지원으로 연구사업을 지속해 온 불교사회연구소는 앞으로도  역사 속 불교의 모습을 꾸준히 탐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호국불교를 지향해온 한국불교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다 심층적으로 살피고 오늘에 교훈을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영상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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