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5명 가운데 1명은 '중독 위험군'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유·아동과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중독 위험군 비율도 높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19.1%는 과의존, 즉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해당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8월부터 석달간 만 3살 이상 69살 이하 2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18.6%에서 0.5%포인트 늘어난 수칩니다.

과의존 위험군은 일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우선하고, 기기 이용 정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면서 생활에 장애를 겪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과의존 위험군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콘텐츠로는 메신저가 가장 많았고, SNS, 뉴스, 영화·TV·동영상 순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증가한 20.7%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중독 위험군 비율은 14.2%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이영선 디지털과의존대응팀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 이영선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과의존대응팀장]

["가정에서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의 빈도가 높아지고 특별히 메신저나 SNS, 동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고령층도 비슷한 현상으로 해석이 되고 있고요”]

특히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8%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서트2 - 이영선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과의존대응팀장]

[“가정 내에서의 유·아동 자기조절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관심과 그런 습관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든지 그런 대안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회 전반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쉼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연령별 특성에 맞춘 ‘스마트폰 바른사용 가이드’를 보급하는 등 예방 교육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BBS 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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