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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안사 정오 스님 "인도인들에게 죽음은 슬픔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의 고통이 끝나는 축복의 날"
양창욱 | 승인 2019.02.13 13:31

*출연 : 부산 기장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부산 기장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정 : 반갑습니다.

양 : 네, 스님. 우선 우리 부산 기장의 장안사가 어떤 도량인지, 사찰인지 소개해주십시오.

정 : 네. 장안사는 신라 원효 스님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 우리 장안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편안하고 행복해지라는 그런 염원에서 만들어진 고찰입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 스님께서 작년에 인도를 다녀오셨어요. 의료봉사단으로. BBS불교방송도 동행취재를 했는데, 이번에 인도에서 어떤 활동 하셨는지 좀 소개해주시죠.

정 : 네. 한 10일 정도 일정 속에서 의료봉사활동은 5일 정도 했습니다. 아삼 지역에 5천 만 명 정도 사는데 우리나라보다 좀 더 큰 나라인데요, 그 안에 남파케라고 하는 마을에 5백여 가구가 살고 있고 여기서 활동을 했습니다. 마을 어른들하고 타 지역 분들하고 천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그래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양 : 그렇군요. 특별히 아삼지역을 가신 이유가 있나요?

정 : 인도에 많은 한국 분들이 성지순례를 가도, 5대, 8대 성지순례지라고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아삼을 처음 가봤고, 이번에 가보니까 우리나라 옛날 60~70년 대 순수한 모습, 옛날에 우리가 초가집 짓고 살 때 느낌이 있었습니다. 우리 문화와 많이 흡사하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우리 한민족하고 아주 닮은 모습들이 많고요. 그래도 인도에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었고요, 또 부탄과의 경계에 있는 지역입니다. 우리가 좋은 일을, 의료봉사를 하는데 있어 그 쪽에는 아직 의료시설이 많이 낙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한방쪽 의사 두 분과 안과 쪽에도 신경을 써서 해줬습니다.

양 : 그렇군요. 거기 아삼 지역에는 아직 불교 유적지가 많이 남아있나요?

정 : 아삼 쪽에서 이번에 봉사하면서 듣기로는 그 주변에 히말라야가 보이는 유서깊은 고찰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일정이 의료봉사를 주로 하는 것이다 보니까 주변을 둘러볼 수가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몇 군데, 우리가 의료봉사 한 것도 사찰 안에서 했습니다. 사찰 안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특히, 마하트마 큰 스님 같은 경우 굉장히 인품도 좋으시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 이미 밤이었는데도 환영식을 열어주고, 환송식도 해주시는 모습에서 정말 세계가 한 뿌리라고 하는, 세계일화라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처음에 내렸을 때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반기는 모습, 그리고 끝나고 갈 때 우리로 치면 아리랑 같은, 세 시간 정도 문화활동을 통해서, 말은 안 통하지만 우리 민족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면 몽골 쪽하고 그 쪽이 가까운 것 같아요. 동질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습으로 보면 우리와 너무나 닮았고, 인도가 아래쪽으로 가면 조금 더 피부색이 검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는 우리 황인종에 가까운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물론 불교유적지는 많이 못 가봤지만 거기서 받은 감명이 굉장했고, 고향에 왔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못 갔지만 큰 스님과, 달라이라마 그 분과 처음 나란다에서 공부했다는 마하트마 큰 스님이 올해 93세거든요. 그 분을 친견한 뒤 이번에 또 좋은 체험을 한 것은, 그 지역에 제일 큰 스님이 우리가 도착하니까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5일장, 7일장, 49재를 하는데 거기는 90일 째에 화장을 한다고 합니다. 큰 스님들은. 그래서 직접 88일, 89일, 90일 3일간. 우리로 치면 49재인데, 죽음이 슬픔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고통이 끝났다, 그래서 축복된 날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좀 문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고. 그리고 90일인 이유가 많은 분들이 큰 스님께 참배하고 향이라도 올려야 그 공덕으로 큰 복을 받는다... 그래서 결국 죽음은 슬픔이 아니고 언젠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될 운명이고, 인연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찰들은 이번에 시간이 모자라서 많이 못 갔지만, 큰 스님들, 열반하신 분이나 살아계신 분이 환영하는 것을 보고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아휴 스님, 인도 갔다 오신 얘기, 해외 구호활동 하신 얘기를 좀 더 들어야 하는데, 오늘 생방송 뉴스 시간이라 오늘은 제가 여기서 말씀을 줄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요, 길게 시간을 또 확보해서 다음에 한 번 더 모시겠습니다.

정 : 감사합니다.

양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부산 기장 장안사 주지 정오 스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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