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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총림 방장 고산스님 '무술년 동안거 해제법어'
박영록 기자 | 승인 2019.02.12 17:43

조계종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이 불기 2562년 무술년 동안거 해제일을 앞두고 해제법어를 내리며, 수행자들에게 용맹정진을 당부했습니다.

무술년 동안거는 지난해 11월 22일(음력 10월 15일) 결제해, 오는 19일(기해년 음력 1월 15일) 해제됩니다.

아래는 고산스님 무술년 동안거 결제법어.

戊戌年 冬安居 解制法語
무술년 동안거 해제법어         
                            불기2562년(서기2018년)
上堂하야 打柱杖三下云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되

時會大衆元丈夫어늘 如何曠劫沈愛河오
시회대중원장부     여하광겁침애하
一朝消盡無明業 하면 金烏夜半徹天飛 하리라
일조소진무명업      금오야반철천비

시회대중은 원래 대장부거늘
어떻게 광겁에 애착의 강물에 침몰하는고?
하루 아침에 무명업만 소멸하면
금까마귀가 한밤 중에 하늘에 사무쳐 날으리라

古人이 云 身在井邊休覓水 하고 日行嶺上莫尋山 하라고 했으니
고인   운 신재정변휴멱수      일행영상막심산
大衆은 善省察 하라
대중    선성찰
夜夜抱佛眠 하고 朝朝還共起어늘 如何不了오?
야야포불면 하고 조조환공기     여하불료

良久에 一喝云 疑團獨露하야 消盡妄想하야사 始得다.
양구   일할운 의단독로     소진망상       시득
求生必死하고 決死返生하니 決死精進하야 一刀兩斷하고 超佛越祖하면
구생필사     결사반생     결사정진     일도양단     초불월조

眞是出格丈夫 니라.
진시출격장부
고인이 이르시되 몸이 우물가에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고, 날마다 산위에 오르면서 산을 찾지 말라 했으니 대중은 잘 살펴보라.
밤마다 부처를 안고 누워 자고, 아침마다 부처를 안고 일어나거늘 왜 깨닫지 못하는고?
잠깐 있다가 “할”을 한번하고 이르시되 의심뭉치가 홀로 드러나서 망상이 소멸하야사 비로소 옳다.
살기를 구하면 반드시 죽고 죽기를 결심하면 도리어 살아나니 죽기를 결심하여 정진해서 한칼로 두 끝을 내고, 부처를 뛰어넘고 조사를 뛰어넘으면 참으로 이 격에 뛰어난 장부니라.

頌曰 송왈
塵勞逈脫事非常이니 緊把繩頭做一場하라
진로형탈사비상     긴파승두주일장
不是一番寒徹骨 이면 爭得梅花撲鼻香가
불시일번한철골      쟁득매화박비향
게송으로 이르시되
진로를 멀리 벗어나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님이니
긴하게 고삐를 잡아 한바탕 공부를 지어라.
한번 뼈에 사무치는 추위를 겪지 아니하면
어찌 매화가 코를 찌르는 향기를 내겠는가?
打柱杖三下하고 遂下座 하시다。
타주장삼하     수하좌
주장자를 세 번치고 드디어 하좌 하시다。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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