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처방받아 온 간호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간호사 46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근무하던 청주 시내 병원 3곳에서 지인의 개인정보를 통해 총 79회에 걸쳐 졸피뎀 2천 900여 정을 스스로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병원 진료 프로그램에 접속해 동료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처방전을 발급받은 뒤 이를 가지고 약국에서 졸피뎀을 받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불면증으로 졸피뎀 복용을 해왔는데 내성이 생겨 복용량이 늘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한 뒤 이르면 오늘(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현철 기자
rktn91hu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