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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이병희 “나도 화장하면 예뻤을 거야”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 발간
홍진호 기자 | 승인 2019.02.16 01:00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며 항일 투쟁을 하다 광복 후 이육사 시인의 유골을 안고 귀국했던 여성 이병희 지사를 아시는지요?

일제강점기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여성 독립운동가 200명의 나라 사랑이 책 한권에 담겼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2011년 7월 19일.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이 만난 당시 94세의 이병희 지사는 돋보기 없이도 글을 읽을 정도로 정정했습니다.

1930년대 경성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4년 반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이병희 지사는 이후 북경으로 건너가 의열단 활동에 매진합니다.

북경 감옥에 수감된 이병희 지사는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 중에 숨을 거둔 친척 이육사 시인의 유골을 안고서 광복 후 귀국합니다.

이 소장은 95세를 일기로 세상과 이별한 이 지사가 생전 "나도 화장을 했으면 예뻤을 것"이라고 했던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고 말합니다.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나도 화장을 하면 참 예뻤을 거라고 그런 말씀을 95세 되시는 분이 정말 어제처럼 또렷한 목소리로 그런 소리를 하시면서 제 손을 꼭 잡고 우리들이 독립운동을 했던 것을 그것들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는 이야기들 듣고 그 이듬해에 돌아가셨는데...”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은 이병희 지사 외에도 생소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사연을 쉴틈 없이 쏟아냈습니다.

지난 10년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미국 하와이까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쫓았습니다.

이 소장은 “지난해까지 국가에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남성이 만5천180명인데 반해 여성은 357명에 그친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어 “유관순 열사와 똑 같은 나이에 만세운동을 하다가 감옥에서 숨을 거둔 동풍신 지사는 누구도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국가에서 서훈을 받은 분들을 보면 남성은 15180명이예요. 이게 지난해 12월 31일 현재이고 여성들은 357명이예요. 15180명대 357은 3500명도 아니고 그중에서 유관순 열사도 들어가죠.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제가 시작했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관순 열사 외에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 게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현 주소예요.”

이 소장은 1권에 20명씩 여성 독립운동가 200명의 삶과 나라사랑 정신을 ‘서간도에 들꽃 피다’란 제목의 책 10권에 담았습니다.

또 아직 다루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더 많다며 기약 없는 후속 작업을 약속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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