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베트남의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오늘 2박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민 장관은 마이 프억 중 의전국장과 레 티 투 항 외교부 대변인 등 5명의 수행원을 대동했습니다.

외국 국가원수 등 VIP 의전을 총괄하는 중 의전국장의 동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애초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집사'격으로 의전 문제를 총괄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베트남보다 통제가 훨씬 용이한 평양을 실무협상장소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국 의전장 사이에 이견이 있을 경우 고위급에서 신속하게 조율하기 위해 부총리를 겸한 베트남 외교부 장관의 방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민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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