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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전당대회 기어이 파행?...지금까지도, 지금도 계속되는 한국당의 사면초가
김연교 기자 | 승인 2019.02.11 17:02

[앵커] 

오는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후보들의 거부와 사퇴로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5.18 모독 발언 논란'까지 겹쳐 당은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와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어요?  

[기자]

네. 홍준표 전 대표는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전당대회가 친박계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독주체제로 향하는 양상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중인 상황에서도 여전히 전대 변수로 회자되는 것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홍 전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심재철, 주호영, 안상수 의원 등 당권 주자 6인은 전당대회 보이콧 의사를 밝혔는데요. 

북미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최소 2주 뒤로 연기하지 않으면, 내일로 마감되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당 선관위는 현재, 흥행을 이유로 연기한다는 것은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의 자세가 아니고, 합동토론회 4회, TV토론회 6회 등으로 수정해 충분히 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당대회를 연기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만약 당권주자 5인이 끝까지 후보등록을 안한다면, 결국 황교안 김진태 2인만 남게 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김진태 의원의 경우, 5.18 모독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어, 이미 전당대회 흐름이 황 전 총리로 기울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당권주자 5인의 보이콧이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 전 총리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당대회 연기를 자연스럽게 레이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황교안 전 총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와 연계돼 이른바 '배반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가 탄핵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것이고, 실제로 이는 박 전 대통령의 입이라는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노출되고 있는데요,

홍준표 전 대표가 "이대로 전당대회가 진행된다면 화합의 전대가 아니라 배신한 친박, 그 옛날 친박의 친목대회가 될 뿐"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황 전 총리는 이를 의식한 듯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절대 아니다"고 강변했지만 논란은 더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자유한국당 진성당원, 유효당원의 절반 이상이 영남지방에 집중된 것도 이번 전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음'이 중요해진 이유로 분석됩니다. 

설령 전당대회 일정이 연기되더라도, 늘어난 기간만큼 황 전 총리 '흠집내기'만 난무할 것으로 보여 원래 자유한국당이 지향했던 전당대회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결국 한국당 전당대회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이미 홍준표 전 대표의 불출마로 '반쪽 짜리' 전당대회라는 우려도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보수 재건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해묵고 산적한 갈등만 여과없이 노출시켜 자유한국당을 바라보는 모두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당 지도부는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내일까지 당권주자들을 설득해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양 측이 극적 타협을 이룰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현 상황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당 대표가 돼도, 강한 집권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더군다나 여기에 지금 5.18 모독 논란까지 겹쳐 당은 더욱 더 위기로 빠지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지금도 자유한국당의 사면초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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