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의 전원 사임으로 재판이 중단됐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관계자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에 이병세 변호사를 새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2010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퇴직해 변호사 생활을 해 왔습니다. 

앞서 임 전 차장은 선임했던 11명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30일 재판부의 재판 진행에 항의하며 모두 사임서를 제출했고, 예정됐던 향후 재판 기일도 모두 보류됐습니다.

임 전 차장이 새로 변호인을 선임함에 따라, 멈췄던 재판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 변호사 역시 방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만큼, 재판 진행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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