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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이 이웃종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종교 음악 분야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종단 불교음악 전문 교육기관인 불교음악원은 지난해에 이어 불교 합창 아카데미를 개설해 찬불가 수준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

부처님의 가르침을 소리로 표현하는 불교 음악은 효과적인 포교와 전법의 수단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포교 현장에서 불교 음악은 신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의 사찰에서는 불교 합창단을 운영해 음성 공양을 통한 불교 포교와 함께 찬불가 보급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교 음악은 다른 종교 음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데다 저변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최초 불교음악 교육기관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된 불교음악원이 불교합창단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교 합창 아카데미를 개설합니다.

박범훈/조계종 불교음악원장

[불보살을 찬탄,공양할 때 하는 음악들 그것이 다 불교음악이에요 전부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돼요 불교를 소리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 그것이 발전을 거듭해서 어떤 의식에 필요한 소리가 만들어져서 음악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겁니다.]

제2기 '불교합창 아카데미'는 찬불가 교육은 물론 춤과 노래, 무용을 아우르는 전문 교육을 진행하며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직접 지도에 나섭니다.

‘붓다’와 ‘보현행원송’등의 찬불가를 작곡한 박범훈 불교음악원장과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희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창극과 뮤지컬 등의 형식을 갖춘 찬불가 교육을 담당합니다.

율동에 필요한 무용은 한국무용의 대가 국수호 명인이 지도하고 박애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최수정 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등의 명창이 지도합니다.

신작 찬불가는 박범훈 원장 외에도 김회경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등 찬불가 작곡자들이 직접 지도할 예정입니다.

불교합창 아카데미 2기 수강 신청은 오는 22일까지로 불교 합창에 관심 있는 스님과 불자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며 사찰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불자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수강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봉은사 불교음악원에서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됩니다.

교육은 오는 3월부터 시작돼 일주일에 2시간씩 모두 32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응 스님 / 조계종 교육원장

[불교합창 아카데미를 만들고 또 강의를 하고 불교음악으로써 온 사바세계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악으로 펼친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를 바로 극락세계로 만들고 극락세계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불자들의 마음과 뜻이 모아져 이런 자리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불교 합창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불교 합창아카데미.

불교 음악의 미래 주역이 될 음성 포교사들을 길러내 불교 음악과 찬불가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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