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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심의 정치를 말하다’ 순서입니다.

정가의 현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10번 째 순서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을 박준상 기자가 만났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방북 등 최근 남북 불교계 교류가 진전되면서 오영훈 의원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올해부터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집권 여당 간사를 맡은 만큼, 불교계 주요 대북협력사업 추진에 국회 차원의 보조를 맞춰가고 있습니다.

<인서트1/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히 불교분야에 있어서 남북협력사업도 상당히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게 되면 불교계가 앞장서서 자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오영훈 의원은 어린 시절 어머니 손에 이끌려 사찰을 찾았습니다.

이후 ‘불교’는 오 의원의 삶에서 일상이 됐습니다.

제주도의원 시절, 소백산 ‘구인사’ 공양간 설거지 봉사활동에서부터, 제주 천태종 ‘문강사’ 신도회장을 맡는 등 주어진 소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서트2/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구인사에) 큰 생각 없이 기도하고 생각하고 와야지 하고 갔는데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죠. 공양간 설거지부터 4박5일간 했습니다. 다녀와서 스님께 말씀드리니 (문강사) 신도회장을 하라고 하시는 거예요.”

'무불 200년'의 암흑기를 겪기 전, ‘절 오백, 당 오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불세가 성했던 제주에서 길러온 불심은, 20대 국회 진출 후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영리병원‧학교 설립 논란과 ‘예멘 난민 문제’ 등 찬반이 양립하는 제주 현지의 쟁점들과 마주할 때 마다 불가의 ‘중도정신’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인서트3/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교적 세계관으로 보면 치우침이 있어선 안 된다고 하죠.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고 해법을 찾고, 법과 제도의 시스템에 의거해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오 의원은 무엇보다 제주 4‧3사건’에 관심이 많습니다.

토벌대와 무장대가 사찰을 태우고 경내의 스님들을 총살하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진상 파악과 학술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오 의원은 올해 예산안에 끝내 반영되지 못한 ‘제주 4‧3사건’ 불교계 피해현황 연구조사 사업 예산을, 내년엔 반드시 편성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4/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떤 방식으로 희생됐던 스님들의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고민들이 구체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이번에 예산이 반영되면 폭넓게 4‧3 피해상황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죠.”

지난해 BBS 제주불교방송 개국 이후, 마을 어귀 어디서든 부처님의 ‘불음’을 듣을 수 있고, 정법을 구현할 수 있게 된 '불심의 섬' 제주.

오영훈 의원은, 소실돼 흔적만 남은 사찰 터에도 4‧3희생자를 기리는 붉은 동백꽃이 서둘러 피길 발원했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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