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검찰이 수사권 조정 정부안에 문제를 제기하는 문건을 국회에 배포한 것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해 의견을 제시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합리적 의견제시는 언제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사실에 어긋나거나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거칠게 표현되는 부분은 정부기관으로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배포한 문건에서 경찰이 수사와 더불어 정보기능까지 보유한 사실을 언급하며 독일 나치의 비밀국가경찰에 비유했고, 정부가 발표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중국 공안화 법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반박 문건을 통해 "중국 공안제도의 후진적 요소는 우리나라 검찰과 유사하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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