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향해 '상응조치'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늘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미국이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도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면 두 나라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벌이는 동안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하는 기사를 연일 게재한 바 있습니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장소 등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공개는 실무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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