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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남북 불교교류에 강한 추진 의지를 비쳐온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내일 북한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과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이 동행 할 이번 방북에서 남북불교 교류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홍진호 기잡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내일과 모레 이틀 일정으로 북한 금강산을 방문합니다.

종단 입법부를 이끄는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과 전국 교구본사를 대표해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이 동행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통일부가 허가한 ‘남북새해맞이’ 행사 방북단은 조계종을 비롯한 7대 종교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지자체 인사를 포함해 모두 260여 명입니다.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최대 규모의 남북 민간교류 행사로, 북한 불교계에서는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의 참석이 유력시됩니다.

원행스님은 지난해 9월 당선 직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 남북 불교교류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방북길에 남북 불교계가 관련 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누누이 거론됐는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을 건립해서 국내외 참여자들을 템플스테이에 초청되도록 하는 문제 등 남북 교류 협력에 최대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맞이 남북공동행사에선 종교계와 스포츠, 예술,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의 민간교류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종교계 안팎에선 한 차례 미뤄진 금강산 새해맞이 행사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로 더 늦춰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에 앞선 이번 대규모 민간교류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면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까지 염두에 둔 결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금강산 관광 재개로까지 이어진다면,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범/ 북한 종교연구소 소장]

“신계사 같은 경우는 남북관계와 금강산 관광사업과 연동 돼 있기 때문에 신계사만을 가지고 풀기에는 한계가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르면 3월, 또는 4~5월에 서울 답방을 하게 된다면 부처님오신날 봉축 분위기 속에서 평양시내 봉축 점등식까지 상사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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