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1주년을 맞아 어제 인민무력성을 방문하고 군의 경제건설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인민군대에서는 당이 부르는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전구마다 인민군대 특유의 투쟁 본때, 창조 본때를 높이 발휘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 5개년 수행의 관건적인 해인 올해에 인민군대가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집무실인 당중앙위원회 본부별관에서 열린 건군절 71주년 기념 공훈국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노동당 주최로 열린 연회에도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정주년도 아닌 해에 인민무력성을 찾아 연설하고 축하 공연과 연회에 참석한 것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으로 떨어졌을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군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1면부터 5면에 걸쳐 김 위원장의 건군절 관련 행보를 사진 55장과 함께 게재하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의 정규군 창설일은 1948년 2월 8일이지만 1978년부터 김일성 주석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4월 25일로 '건군절'이 바뀌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2월 8일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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