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과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오늘 저녁 7시쯤 미군 수송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오는 27일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이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적으로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라늄 농축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등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대북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에 있어 양측이 얼마나 접점을 찾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방북단에는 의전 담당자들도 포함돼 있어 '베트남'으로만 발표된 정상회담 개최 도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비건 특별대표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내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협상 전략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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