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친 전당대회를 오는 27일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관용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여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면서 국민적 관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지만, 실무적으로 볼 때 당의 가장 큰 행사인 전당대회 일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서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의원 등 원내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를 최소 2주 뒤로 연기하지 않으면 참여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내홍은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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