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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국회 정상화를 두고 연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여전히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연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낼 핵심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양당은 국회의원의 이해충돌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전수조사 하자는 의견과 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필요한 국정조사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특별 조사위를 구성해 이해충돌 위반 소지가 있는 모든 의원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 이장우 의원도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난만큼 전수조사를 통해 손 의원과 여당에게만 화살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여당의 주장을 '물타기'로 일축하면서, 손혜원 의원의 의혹을 별도로 처리하기만 하면 조사위를 수용하고 오늘이라도 합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충돌 전수조사를 먼저 제안한 것은 한국당"이라면서, 뒤로 숨겠다는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손혜원 의원의 사건은 단순히 이해충돌 부분을 넘어서 직권남용과 인사개입 등 여러 의혹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다음 주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지도부의 미국 순방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해 주말 동안 의견이 조율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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