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과정 모식도 (자료=IBS 혈관연구단 제공)

암세포가 전이되는 초기 과정인 '림프절 전이'의 원인이 지방산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 연구팀은 "암에 걸린 생쥐에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투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고규영 단장은 "암 환자의 90%가 암세포의 전이로 사망한다"면서 "특히 면역기관인 림프절은 암 전이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암세포가 평소에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지만 림프절로 퍼질 때는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사실이 규명된 만큼, 앞으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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