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할머니들의 잔잔한 감동 인생일기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
 
단행본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남해의 봄날)는 고단했던 하루하루를 힘껏 살아온 순천의 할머니 20명이 뒤늦게 글을 익히고 그림을 배워 지나온 인생을 그림일기로 엮은 책입니다.
 
할머니들은 지난해 4월 순천그림책도서관에서 마련한 한글작문교실에 다니며 ‘내 인생 그림일기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림책 작가와 함께 선을 그리고 동그라미 네모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 할머니들은 2년 동안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순천과 서울 등에서 원화 전시를 열었습니다.
 
전시는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단행본 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순천그림책도서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북콘서트에는 작가와 가족, 독자, 전국 도서관 관계자 및 그림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책 소개와 미니 북토크, 원화전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