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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도 국민들은 싸움만 일삼는 우리 정치권에 쓴 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말로만 국민들을 위하고 결국 자신들의 이권에만 골몰하는 여야 정치권을 따갑게 질책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닷새 동안 이어진 설 연휴.

당리당략에만 매달린 정치권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은 냉담했습니다. 

정국의 핵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 구속에도 ‘설 민심’의 밥상머리에는 일자리 등 어려운 경제 얘기 뿐이었습니다.

<인서트1 / 조예진(경기도 용인시)>

"(일자리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너무 취업이 힘들지 않나 요즘... 그런 것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고"

특히 여야 정치권이 국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위로해야 한다고 질책했습니다. 

<인서트2 / 반용대(서울시 양천구)>

“우리가 같이 잘 될 수 있는 일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개인적인 것, 당리당략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아.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하는데 너무 자기 이익만 찾아가는 것 같아요."

여야는 저마다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갈수록 침체되는 경제 상황에 공감하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3 /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제가 힘든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국가 경영하는 입장에서 책임을 가지고 해달라는 주문들이 많죠."

반면, 야권은 이번 설 연휴 현 정권에 실망한 여론을 확인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을 향한 책임론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달 말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국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4 /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해라, 국민들은 공분하고 있는데 너희들이 덜 공분하는 것 같다, 더 가열차게 야당의 목소리를 실어내라는 것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바른미래당 등 군소 3당은 설 연휴 기간 ‘선거제 개혁’ 홍보전에 매진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국민통합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탠딩]

짧지 않은 설 연휴 동안 혹독한 설 민심을 확인한 정치권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여전히 산적한 현안과 쟁점의 2월 정국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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