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날인 오늘, 전국 고속도로에는 성묘와 귀경 차량, 나들이 차량까지 겹치면서 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귀경길 정체는 오후 4, 5시쯤 극에 달했다가, 내일 새벽쯤에야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날인 오늘, 전국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한산했던 전국 고속도로는 아침 7시부터 성묘와 귀성차량이 밀리기 시작해 갈수록 나들이 차량까지 가세하면서 현재는 양 방향 모두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금 승용차로 각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30분, 광주 8시간, 대구 6시간 40분, 강릉 4시간 10분, 대전 4시간 30분 등입니다. 

평소보다 2배 넘게 걸리는 시간인데, 갈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향선도 밀리기는 마찬가지여서, 지금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광주 6시간, 대구 6시간 40분, 강릉 4시간, 대전 3시간 40분 등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5백75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양 방향 모두 오후 4시에서 5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교통 정체는 하행선의 경우 밤 11시쯤, 서울방향은 내일 새벽녘에야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설날을 맞아 실시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내일 자정까지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현금차선에서는 출발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은 뒤 도착 요금소에 통행권만 내면 되며,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해도 요금이 결제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경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을 종착역 도착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늦춰 운행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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