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내놓는다면, 평화협정으로 가는 문을 연 뒤 주한미군 철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최근 발언을 들어보니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내놓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종전선언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평화협정으로 가는 문을 여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그 후엔 '이미 전쟁은 끝났는데 주한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담보가 실현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안보 우려가 크다"며 "미국 측에 한국 보수진영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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