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총액 10억달러 미만, 유효기간 1년으로 의견을 좁히면서, 이르면 이번주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은 총액 10억달러, 즉 우리돈으로 1조 천 3백여억원 카드를 제시했지만, 한국측의 요구가 어느정도 반영된 10억달러 미만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유효기간은 미국측이 막판에 제시했던 1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측은 그동안 협상에서 '최상부 지침'임을 알리며, 유효기간 1년에 10억달러 이상의 분담을 한국측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측은 유효기간이 1년일 경우 협상 타결 직후 다시 협상에 돌입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유효기간은 3년에서 5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총액은 1조원 이하를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측이 상징적인 10억달러 카드를 접고, 한국이 유효기간에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양측이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공조가 더욱 긴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