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 발병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국 모든 소·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소·돼지 천340만 마리에 백신 긴급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접종률이 90%를 넘은 가운데 아직 일부 가축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접종에는 지역 동물병원 수의사, 농·축협 소속 수의사 등 천99명이 참여해 전국적인 접종 역량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어제까지 전국 축산농가·시설 8만5천여 곳을 소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농장 소독은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축사 내·외부에서 이중으로 바이러스가 차단되도록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림에 따라 축사 내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비가 그친 뒤에는 소독액을 교체해 축사 내·외부를 일제 소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농협 생석회 보유분 가운데 만2천여 포를 긴급 공급하고, 지자체가 보유한 생석회도 추가 공급합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오늘 0시 기준으로 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가축은 소 2천여마리와 염소 2백여 마리를 합쳐 총 29개 농장에서 2천2백여 마리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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