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석굴암 지붕의 구조가
두터운 토층과 토층 중간에 기왓장이 시설돼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미술사학자 성낙주씨가 최근에 입수한
1912년 추정 사진첩인 “신라고적 석굴암 석불”에서
확인됐습니다.
이 사진첩에 수록된 “석굴암 입구”라는 제목의 사진은
1910년대 붕괴된 석굴암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지붕 전면부가 함몰되면서, 그 단면이 그대로 노출돼,
석굴암 지붕구조의 원형을 알 수 있게 하는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석굴암의 지붕구조는
석조 돔위에 흙과 진흙을 두껍게 덥고,
다시 그 위에 기와지붕을 씌워놓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