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했던 쓰레기 중 일부가 오늘 우리나라로 되돌아왔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필리핀으로 수출됐던 폐기물 중 일부인 천2백톤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출발한 지 21일 만에 경기 평택항으로 반입됐습니다.

환경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7일, 폐기물의 종류와 상태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조사가 끝나도 최종 소각이나 매립까지 쓰레기는 몇 달간 항구에 쌓여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쓰레기를 불법으로 내보낸 업체에 소유권이 있고 해당 업체는 현재 폐기물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당장은 강제처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나머지 쓰레기 5천여 톤의 반입 시기와 절차 등도 필리핀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필리핀에 폐기물을 수출한 업체는 합성 플라스틱 조각이라고 신고했지만 사용한 기저귀와 배터리, 전자제품 등이 다량 포함돼 있어 현지 당국에 압류되고 국제적인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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