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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변화와 혁신을 앞세운 종단 운영 기조에 발맞춰 복지 사업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재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새해 계획을 보도국 정영석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정 기자, 한국 불교 복지의 거점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잠시 소개해 드리면요.

복지관과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전국 183개 시설의 컨트롤 타워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총무원장 스님이 당연직 대표이사이긴 한데, 상임이사 스님이 재단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이 종단 운영 기조를 변화와 혁신에 뒀는데요.

사회복지재단도 여기에 발맞춰 사업 조직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상임이사에 보인 스님이 새로 임명됐잖아요? 이런 점이 반영된 건가요?

 

네, 상임이사 보인 스님...

조계종 18대 중앙종회 의원이면서 총무원장 종책 특보로도 임명됐습니다.

신년에는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겠다, 원장 스님에게 수시로 보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조직이 어떻게 개편됩니까?

 

기존 4개 부, 9개 팀 체제에서 부를 없앤 5개 팀으로 재편됩니다.

대신 2개 국이 신설되는데요.

복지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조직 개편이라고 재단은 설명했습니다.

상임이사 보인 스님의 말입니다.

[보인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재단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전면적 조직 개편을 단행할 것이며, 회계와 후원 운영을 철저히 관리하고, 투명성 강화를 위해 행정체계를 개편합니다.]

 

그동안 재가 종무원이 맡아오던 사무국장 자리는 스님이 이어받게 된다고요?

 

그렇습니다. 사회복지재단 설립 24년 만에 처음인데요.

이렇게 되면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직을 스님이 수행하게 되는 겁니다.

10년 가까이 재단의 살림살이를 챙겨온 최종환 사무국장은 복지정책 개발이나 전략 등을 수립할 '복지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보인 스님의 말입니다.

[보인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불교사회복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교구본사가 참여하는 사회복지법인 협의회를 구성해 복지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요?

 

네, 전국 교구본사가 참여하는 사회복지법인 협의회 구성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데요.

수도권 중심의 복지 서비스를 지역 곳곳에 지원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차원입니다.

현재 복지법인을 설립한 교구 현황을 살펴보면요.

24개 교구본사 가운데 14개 본사에서 복지법인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 가량이 없는 상황인데요.

사회복지재단은 올해 화성 용주사와 장성 백양사, 구례 화엄사 등이 복지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인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보인 스님/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사찰과 복지시설, 지역주민으로 이어지는 교류를 활성화하여 사찰의 지역 내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사회복지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내년이면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데요. 끝으로 올해 주요 사업 계획 소개해주시죠.

 

시설 운영을 집중 관리해서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인권 침해라든지 차별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고요.

무엇보다 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교육이라든가 연수 커리큘럼 등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이 골고루 닿을 수 있도록 복지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불교사회복지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한 재단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문화부 정영석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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