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다음주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는 3일 한국을 방문해 한미간 협의를 가진 뒤 북한측 카운터파트와 실무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월말로 추진되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음주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오는 5일로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장소와 관련해 “우리는 특정장소로 갈 것”이라며 “여러분 대부분이 그 장소가 어디인지 알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돼온 베트남의 하노이나 다낭 가운데 한 곳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3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 후속 실무협상과 관련한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비건 대표는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실무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가진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의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70년간의 전쟁과 적대감을 뛰어넘어야 할 시간이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특히 “핵무기에 대해 올바른 일을 한다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체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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