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가야고분군은 잠정목록 신청

문화재청이 '한국의 갯벌'의 올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과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청서에는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주요 서식처이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 등이 담겼습니다.

문화재청은 해양수산부가 신청 지역을 지난해 모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춘 점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다음달부터 1년 간  세계자연보존연맹, IUCN의 심사를 거쳐, 내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가 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됩니다.

문화재청은 또 기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각각 등록돼 있던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을 통합하고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개 유산을 추가해, 가야고분군 7개 전부를 새 잠정목록 '가야고분군'으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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