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해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오늘 결정합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늘 오전 8시부터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을 행사할지 여부와 행사범위를 정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이며,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7.34%를 확보한 3대 주주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하기로 결정한다면, 조양호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에 대한 해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주권 행사범위를 두고 국민연금과 조 회장 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만큼 오늘 회의는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