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확인된 구제역이 설 명절을 앞두고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오늘 모든 우제류 시장을 3주간 폐쇄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충주 한우농장 의심 사례에 대해 위중하게 판단해 긴급방역대책 회의 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대책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저녁 6시부터 다음달 2일 저녁 6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일제 소독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백신과 인력을 총동원해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다음달 2일까지 긴급 접종합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명절 기간에도 방역 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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