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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지 40년이 됐습니다. 

중국은 이 기간,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했고, 우리나라는 가장 큰 혜택을 입은 국가 가운데 한 나라가 됐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은 급격히 달라졌고, 우리나라도 새로운 관계설정을 모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국회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년 사진전 현장에서, 그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1978년 12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선언은, 중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힙니다. 

고도의 중앙집권화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중국’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외국 자본을 받아들여 시장 개방에 적극 나섰습니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작은 어촌이었던 '선전'은, 1980년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1인당 GDP 만 달러를 넘어서며 개혁개방 정책의 성공을 알렸습니다. 

40년의 자본주의 실험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온 중국은 2010년, 마침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됐습니다.  

[인서트 1 추궈홍 / 주한중국대사]

"1978년 개혁개방 이래 중국의 경제,사회 상황이 크나큰 변화를 이뤘고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커다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은 뒤 활발한 투자와 수출로 많은 이익을 얻었습니다. 

[인서트 2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국과 한국은 5천년 동안 함께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중, 중한 더욱 깊게 해서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좋은 일이 있길 기대합니다"

다양한 교류를 통해 우호를 증진해온 중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오늘날,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 중심 국가로 우뚝 선 중국을 주요 강대국들은 견제하고 있고, 우리나라와의 관계도 사드 갈등 이후 급격히 냉랭해졌습니다.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양국의 공통 기반인 불교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중 불교 유적 공동연구와 문화 교류 등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부터 다시금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서트 3 정왜 스님 / 사단법인 한국사찰림연구소 사무처장]

"(우리나라와 중국이) 함께 문화재 발굴도 하고 자연보호나 민간인들의 정신 함양을 위한 교류를 많이 해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같은 한자문화권으로 오랜 세월 문화적 동질감을 누려왔고, 무엇보다 ‘불교’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해왔습니다.

기회와 성장의 개혁개방 40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중관계를 모색하는 지금, ‘불교’가 그 한 축을 견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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