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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지금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도 당분간 현재 수준으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이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는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이라는 문구가 빠졌습니다.

대신에 '향후 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이 포함됐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수뇌부들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건데, 금리 인상을 최대한 미루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기준금리가 이미 목표 범위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완화적인 입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은 상당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폭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당분간 사라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의 S&P 500 지수가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우리 증시의 코스피 역시 오전 한 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이 몰리면서 어제보다 1.35포인트 내린 2천204.85로 마감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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