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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은 이미 고향으로 가 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 대책을 비롯해 주요 시설 안전 점검, 소외계층 지원 등 설 민생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하는 등 모두가 행복한 설 연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모레인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도 연휴기간 4천 9백만명에 이르는 민족 대이동으로 고속도로에 많은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는 설 전날인 4일 오전에 귀성 차량이 가장 몰리고 귀경길은 설 당일인 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교통 체증과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고 연휴 기간 들뜬 분위기 속에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더욱이 우리 주위에는 모두가 즐거워야할 명절 연휴를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야하는 이웃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연휴기간 민생을 돌보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과 안전, 의료 분야 등의 종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내일부터 7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고속버스 천 2백 회, 열차 29회, 항공기 9편, 여객선은 144회까지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손명수 /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그동안은 장애인들이 고속버스를 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올해 이제 처음으로 고속버스에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저희가 차량을 개조해서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고속버스가 시범 운행이 됩니다.]

귀경 편의를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오는 5일부터 이틀 동안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합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연휴 기간 화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사과와 배 등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균 10% 늘려 수급 안정을 꾀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연탄보조금을 지난해보다 가구당 9만 3천원 늘어난 40만 6천원을 지급하고,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는 설 연휴 기간에 무료 급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설 명절 당일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는 영등포 보현의 집 등 서울시내 6곳의 노숙인 시설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고 영화상영과 윷놀이 등 명절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바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등 4만7천여 곳도 운영합니다.

[인터뷰]한명수 / 서울시 기획관리팀장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간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할 예정이고요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2월 1일 18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7일 9시까지 소방 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의 5개 대책반을 설치하고 이를 총괄 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각 지역의 불교 사찰들도 설을 맞아 홀몸 어르신과 소년 소녀 가장, 이주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하는 등 자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가족간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손길을 전할 때 그 어느때보다도 넉넉하고 훈훈한 설 연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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