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이버범죄는 SNS를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 증가세가 이어지고, 사회 현안 관련 내용으로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각종 피싱메일이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찰청은 사이버위협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메신저 피싱과 피싱 메일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더욱 정교한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메신저 피싱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로 지인을 사칭해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최근에는 포털 등 계정과 주소록을 탈취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신저 피싱 사기범들은 휴대전화 고장 등을 이유로 직접 통화는 회피한 채 '돈을 빌려달라'는 등 수법으로 송금을 요청하는데 통상 100만원 이하 소액을 송금하도록 요구하는 특징도 보입니다.

경찰은 "가족이나 친지 등 지인이 메신저로 돈을 요구하면 반드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상대방이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인 확인을 회피하면 직접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는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피싱메일 범죄는 지난해 청와대 등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며 메일 수신자를 정교하게 노리는 표적형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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