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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나서 경쟁을 벌였던 동국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의 최종 후보자가 윤성이, 이은기, 조의연 교수로 압축됐습니다.

다음 달 8일 열릴 동국대 이사회에서는 이들 3명 가운데 1명이 19대 총장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서트 1 원명 스님 /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 "윤성이, 이은기, 조의연 3명으로 총장 후보자 이상 세분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 추천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성이 교수, 이은기 교수, 조의연 교수.

동국대 총장후보추천위원들이 선택한 최종 후보가 이렇게 3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동국대 본관에서 열린 4차 총추위 회의의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입니다.

학내 인사인 윤성이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와 조의연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총추위원 26명의 투표에서 다수 득표를 얻어 낙점됐습니다.

또, 외부인사 1인을 최종 후보에 포함한다는 총추위 규정에 따라 이은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투표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포함됐습니다.

후보자 소견발표와 공개 토론회 과정을 거치면서,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비전을 검증한 결과라고 총추위원들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인서트 2 원명 스님 /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 "이런 식으로 쭉 가다 보면 동국대학교가 여러분들이 바라는, 또 모든 후보자들이 바라는 동국대학교가 되지 않겠나..."

최종 후보 가운데 윤성이 교수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종립대학의 존재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인서트 3 윤성이 / 동국대 19대 총장 최종 후보] : "여러분들이 정말로 동국을 위해서 마음대로 생각하고, 발전을 위해서 마음대로 행동하고 실행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경영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에너자이저 동국을 만들겠습니다."

이은기 교수는 이공대를 집중 육성해 국가연구지원금을 유치하고, 사찰림을 활용한 장묘사업과 바이오매스 사업 등을 추진해 대학 재정 확충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서트 4 이은기 / 동국대 19대 총장 최종 후보] : "제주도 면적의 이분의 일 이상에 달하는 광대한 사찰림 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불교재산을 활용해 1조 원의 종잣돈 즉, 시드머니를 만드는 종합재원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바이오매스 생산 등을 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수입을 올려보겠습니다."

조의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연구 전진기지인 '동국융합원' 설립하고, 취임 즉시 구성원과 100일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를 '포용과 통합'으로 이끄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5 조의연 / 동국대 19대 총장 최종 후보] : "저는 신뢰의 리더십을 갖춘 총장이 우리 대학이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상생의 경영은 신뢰와 화합이 있는 조직에서만 가능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조직 경영이며, 우리 동국이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세 후보는 모두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국대가 한국불교의 대표적 종립대학인 만큼 총장에 취임하면 불교계와의 협력과 상생에 큰 비중을 둘 것이란 기대감도 높습니다.

[스탠딩]

동국대는 지난 4년간 외부기관 평가지표에서 상당한 외적 성장을 이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정과 화합으로 학교 발전의 역량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동국대 총장 선임에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국대에서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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