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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기업경기 부양 등을 위해 다음 달 수출 활력 대책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가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 수준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에서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달 체감경기를 예측하는 지수인 업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8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지난 2016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이 과정에서 중국과 연결고리가 있는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흐름이 다음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경기부진 속에 국내 기업들의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이달 수출이 지난달, 그리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크게 못 미치고 당분간 수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속에 올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경기를 부양하고 국내 기업들의 수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음 달 안에 확정 발표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다음달 내놓을 수출 활력 대책에 실효성이 있는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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