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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의 부진으로 이번달 기업 체감경기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다음달 경기도 최악의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전체 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가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 체감경기 수준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산업의 부진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에서 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또,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둔화하면서 기타 기계·장비도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체감경기는 긍정론과 부정론이 균형을 이루는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경기가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음달 체감경기를 예측하는 지수인 업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8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지난 2016년 3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반도체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전자·영상·통신 전망이 14포인트 악화됐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이 과정에서 중국과 연결고리가 있는 우리나라 반도체 분야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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