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 영정 앞에서 큰절을 한 뒤 상주 자격으로 나와있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등 관계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뒤 조객록에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조문에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할머니께서는 피해자로 머물지 않았고 일제 만행에 대한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역사 바로잡기에 앞장섰다"고 회상하면서 "할머니,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스물 세분을 위해 도리를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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