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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 오늘 전국네트워크는 경남으로 가봅니다. 경남취재본부 박영록기자,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안녕하세요.(네~, 경남입니다.)

질문1)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답변1) 지난해 이맘 때, 모두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부상을 당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 기억하실텐데요. 지난 토요일, 26일 화재현장인 세종병원 주차장에서 1주기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유가족협의회와 밀양시, 종교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먼저, 유가족협의회 김승환 대표 추도사와 박일호 밀양시장의 말, 이어서 들어보시죠.

[인서트/김승환/유가족협의회 대표]
사랑하는 가족과 영원히 이별해야만 했던 때가 벌써 한 해가 지났지만 그립기는 매 일반입니다.

[인서트/박일호/밀양시장]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화재참사 이후 1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고 트라우마나 유가족 보상 문제, 또, 형사, 민사소송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아직 밀양은 그날의 아픈 기억이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2) 화재참사로 인한 사고 트라우마, 어느 정돕니까.

답변2) 네. 밀양시는 인구 10만 정도되는 소도십니다. 세종병원 화재로 2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나면서, 한두 집 건너 아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셈인데요. 지난해 화재참사로 인한 트라우마로, 밀양보건소에서 심리상담을 받은 건수를 집계해 보니 2천859건에 달했습니다. 화재참사 이후 1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을 떠나보낸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3) 그리고, 유가족 보상 문제는 어떤 겁니까.

답변3) 네, 세종병원 운영 재단인 효성의료재단이 유가족 보상에 나섰지만, 재원이 부족한 상탭니다. 세종병원은 문을 닫고, 병원 건물이 현재 경매로 나와 있는 있는데요. 효성의료재단은 사망자 45명 가운데 26명에게 보상을 했지만, 보상에 합의한 나머지 14명은 돈이 없어, 밀양시가 보상금을 대신 지급하고, 재단에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5명은 보상에 합의하지 못하고, 민사소송을 지난해 진행했는데요. 지난달 일부가 법원 판결을 받았지만, 현재의 재단 상황으로 볼 때 보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재단과의 합의 보상금과 법원 판결 금액간 차이가 커서, 일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질문4) 세종병원 화재참사 관련자 재판은, 또,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4) 네. 이번 주 금요일(2월 1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긴 4명 가운데, 효성의료재단 이사장에게 징역 12년, 세종병원장에게 징역 3년, 행정이사에게 징역 5년, 총무과장에게 금고 3년 형을 각각 구형했는데요. 세종병원 화재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로써, 이같은 사고로 더 이상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질문5) 그렇군요~. 그리고, 일부 유가족들이 정부에 섭섭한 마음을 토로했다죠.

답변5) 네. 추모식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형식의 회견문을 통해 '부실한 안전설비 등을 개선할 법안들이 국회에서 마냥 계류중에 있다면서, 고인들을 두번 죽이는 행정을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화재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국가도, 밀양시도 모두 관심이 많았는데, 정작 보상이나 소송 등에는 관심을 기울여주거나 책임을 지는 곳이 없어 막막하다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박영록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경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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