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BBS NEWS가 마련한 연중기획 보도 ‘불심의 정치를 말하다’ 순서입니다.
정가의 현장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아홉 번째 순서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을 김연교 기자가 만났습니다.
과학기술인 출신 신용현 의원에게 사람들은 흔히 "과학자가 왜 종교를 믿냐"고 묻습니다.
그럴 때마다, 신 의원은 "불교가 '가장 과학적인 종교"라고 강조합니다.
인간이 과학기술을 통해 밝히려는 세상의 이치와 조화는, 부처님 가르침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서트 1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예를 들어 무한의 개념이라든지, 수학이나 과학에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미 불전에 얘기가 돼있는게 굉장히 많고요."
특히, 불교 문화재는 과학기술의 집합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인서트 2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불국사 건축 배치나 이런 것들을 기가 막히게 기하학적으로 해놨다든지, 석굴암이라든지. 이런 기술이 현대과학으로도 어떻게 저 시대에 저런 생각을 했을까"
신용현 의원은 '과학자'에서 '국회의원'이 된 후, 세상을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졌다고 고백합니다.
[인서트 3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제가 처음에 20대 국회의원 됐을 때는 옆을 가리고 내 앞길만 보고 가고자 하고 들어왔는데, 내 앞길만, 과학기술계만, 볼 게 아니라 주변도 좀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어릴 적 할머님의 품에서 전해진 부처님은, 지금껏 변치않는 삶의 지향이 됐습니다.
유독 가출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정부가 여성 노숙인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법을 발의하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배려와 포용력도 여기서 기인합니다.
평소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을 실천하려는 신 의원의 노력은, 수석대변인 논평에도 잘 묻어납니다.
[인서트 4 신용현 / 바른미래당 의원]
"극단적인 어휘를 잘 쓰지 않고, 너무 평이한 문장을 쓴다고 얘기하시는데, 그게 아마 제가 불교적인 마음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불교에서 배운 것 중에 하나가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말할 때는 그 순간에는 그 사람들이 맞다고 생각하고 (주장한다 생각합니다.)"
모든 인연은 이어져있다는 마음으로, 살아있는 모든 것을 대한다는 신용현 의원.
'온화한 얼굴로 따뜻한 말씨를 건네야 한다'는 부처님 가르침, '화안애어(和顔愛語)'가 절로 느껴집니다.
BBS NEWS 김연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