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적십자 관계자들,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 조계종 사회국장 해청스님, 쓰나미 피해지역 주민

대한불교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이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임시주거지 건설비용을 지원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지난 26일부터 3박5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인니 정부 공식 구호단체인 '적십자'에 기금 20만불, 우리돈 2억2천4백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지원금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지 200동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제작기간은 모두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피해상황을 살핀 자공스님은 "아름다운 동행과 대한민국 불자들의 이름으로 건물을 지어 개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그마한 성의지만 앞으로 생활에서 이들이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자리한 조계종 사회국장 해청스님은 "피해지역을 보니 종단에서도 해야할 일이 아주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하는 곳에서 우리 스님들이 기도를 못 해준 것이 안타까웠다"고 밝혔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은 오는 9월쯤 임시주거지 지원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에는 지난해 9월,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천여 명이 숨지는 등 모두 만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