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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국민연금 총 지급액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478만명이 총 20조7천500억원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스님들의 노후 생활안정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국민연금 가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양봉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해 동안 478만명이 모두 20조7500억원의 국민연금을 받았습니다.

연금을 받는 이는 1년 전보다 1.6% 느는 데 그쳤지만, 지급 규모는 전년에 비해 8.7%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62세 이상 수급자는 411만명으로 5년 전보다 1.6배 증가했으며, 80세 이상은 5년 전보다 4.1배 늘어난 2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제도 정착 등으로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민연금은 수급자가 살아있는 동안 평생 받을 수 있어 수명 연장에 따라 연금수급 기간이 길어져 그만큼 수익비도 높아가는 것입니다.

특히 국민연금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로, 정부가 국가 지급보장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같은 사회적 노후 보장 제도가 있음에도 스님들의 가입율은 저조한 편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가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한 결과, 지난해까지 1천772명이 보험료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는 55세 미만 국민연금 가입 대상자 스님 중 1/3 정도가 가입한 수준입니다.

천주교나 원불교 성직자의 경우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지만 불교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승려복지회는 이에따라 올해 3만6천원의 국민연금보험료를 지원합니다.

지난해 만8천원에서 2배 증액한 금액입니다.

인터뷰 1

승려복지회 박종학 사무국장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라 할 정도로 노후가 길기 때문에 스님들의 기본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기본적인 수단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시도록 하고 있구요 국민연금 가입료를 2017년부터 지원해왔는데 2017년에는 월 1만800원, 2018년에는 1만8000원, 올해부터는 3만6천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승려복지제도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공약이자 이번 집행부 중점사업 중 하나로 스님들의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서도 스님들의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원불교 등 타 종교에 비해 스님들의 가입비율이 낮은 가운데 스님들의 개별가입보다는 종단을 사업장으로 지정해 가입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2

국민연금공단 가입지원실 서형심 차장

[스님에게도 노후준비가 필요하신데 수행하고 포교에만 전념하시는데 소득이 없는 스님을 위해서 종단에서 연금을 지원하는 것은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개인으로 가입하시면 어려울 수가 있는데 사업장으로 지정해서 가입하는 게 종단에서 관리하시는 게 더 수월할 것으로 봅니다.]

국민연금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후생활보장제도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스님들의 고령화에 맞춰 국민연금 가입 등 노후 생활을 뒷받침함으로써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BBS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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