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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오세훈에게 이길 것...패배시 오세훈 정치생명 위험, 한 텀 쉬지 성급했다"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허성우의 맛과 정치> 출간
양창욱 | 승인 2019.01.27 13:39

*출연 :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국가디자인연구소 허성우 이사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이사장님, 나와계시죠?

허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오랜 만에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허 : 네 감사합니다. 우리 양 부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양 : 네. 자유한국당 당권레이스가 점점 재미는 있어요. 지금 또 서로 헐뜯고 싸우고 하니까, 결코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만, 기자들이 보는 재미는 있죠. 당초 황교안 전 국무총리 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2강 구도로 압축이 됐는데, 이게 비박 쪽에서도 너도나도 나온다는 것 같고, 누구는 또 나오지 말라, 아니다 나갈 것이다 등의 싸움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봐야 합니까?

허 : 네, 원래 이제 전당대회는 두 가지 효과를 봐야 됩니다. 하나는 컨벤션효과라고 해서 당이 움직이는 모습을 봐야 되고요, 또 이번 전당대회가 중요한 게,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가 차기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가지를 다 손에 거머쥐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죠. 그런데 어쨌든 지금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친박과 비박, 복당 이렇게 세 계파로 나눠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나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태생적으로 지금 한계를 갖고 있는 거예요. 공통사항이 뭐냐하면 두 분은 기본적으로 당내기반이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어떤 경우든, 친박이든 친이든 어느 쪽에라도 지지기반을 얻어야 합니다. 그게 있고, 또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총리를 했고,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인해 박원순 시장한테 투표를 해서 빼앗겼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사실은 보수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단초를 제시한 거죠. 공통적으로 이런 태생적인 한계도 있고, 또 개별적으로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분이 절대적으로 어느 한 계파의 지지를 받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양 : 그런데 황교안 전 총리는 친박의 지지를 받는다고 사실상 인식돼 있잖아요?

허 : 그렇죠. 황교안 전 총리도 당에 들어오기 전에 나름대로 상당히 계산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래서 어딘가에 지지기반이 확실히 있다고 판단되니까 당 대표에 출마를 굳힌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세몰이 하는 데에는 어쨌든 상당히 유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단일집단체제를 하려다보니까 아마 여러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어쨌든 제가 볼 때는 홍준표 전 대표까지 가세를 한다면 만약에, 판이 좀 커질 수도 있죠.

양 : 김무성 전 대표도 지금 저울질 한다는 것 같던데...

허 : 네, 김무성 전 대표도 지금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쨌든 본인이 발언을 번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 판이 커질 수 있지만 국민들한테 따가운 시선을 면할 수 없습니다. 매우 안 좋죠. 또 그렇더라도 김병준 위원장이 본인은 안 나오니까 다른 후보들, 예상후보들에게 나오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양 : 그건 왜 바람직하지 않죠?

허 : 왜냐하면, 물론 김병준 위원장께서 걱정하는 게 나쁜 건 아닙니다.

양 : 예, 계파 갈등의 재현과 과열 조짐이 보이니까 우려하는 차원에서...

허 : 네.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불신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그런 염려는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복당한 사람들 보고 복당은 하되 당 대표는 나오지마라, 이건 또 말이 안 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면 복선이 깔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게, 비대위원장이 사실 모양이 좀 안 서죠.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은 전대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모양이 서지 않는 거죠. 거물급들이 나오게 되면 비대위원장 말을 듣겠습니까?

양 : 그러니까요 지금도 잘 안 듣는데...

허 : 네, 그래서 비대위원장 역할은 계파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게 마땅치않다는 겁니다.

양 : 그런데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의 지지를 받고 나오니까 비박 쪽에서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가 안되겠다 싶어서 맞불 비슷하게 나오려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지금 과열, 혼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

허 : 예, 그건 하나의 구도상 충분히 가능성 있는 구도죠. 사실 그게 현실적으로 가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결국은 친이, 친박, 복당파 싸움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면, 과연 그게 컨벤션 효과에 맞는 건지 이런 부분들을 고민하겠죠. 그리고 무슨 명분으로 출발할 건지, 이런 게 상당히 중요할 겁니다. 결국 정치는 명분이기 때문에, 명분 없이 그냥 무작정 친박이 나오니까 나도 친이로 나온다, 복당파도 나도 나오겠다, 이렇게 가서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양 : 그렇군요. 근데 이사장님, 이런 게 또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황교안 전 총리하고 오세훈 전 시장하고 만약에 2강 구도로 쭉 가서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이사장님 보시기에.

허 : 두 분 다 지지기반은 없지만, 그래도 황교안 전 총리, 제가 취재를 좀 해보니까 황교안 총리 쪽으로 현역 의원들이 상당히 기울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그걸 얼마만큼 오세훈 전 시장이 차단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이 지켜볼 만한 사항이죠.

양 : 그런데 만약에 오세훈 전 시장이 황교안 전 총리한테 패배를 하면 정치생명이 많이 위험해지는 게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한 텀 쉬고 나오지, 왜 벌써 나왔느냐, 이런 얘기와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데...

허 : 네. 저도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양 부장님 말씀하신 게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아껴야 할 정치 자산이거든요.

양 : 그러니까요. 엄청난 자산이죠.

허 : 지난 번 총선 패배 이후 바로 전대에 출마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니까, 본인이 당원들이나 일반 국민들한테 심판을 다시 한번 받아보겠다고 하는 것이니깐, 그 부분은 저희들이 가타부타할 상황이 아니죠.

양 : 네. 그렇군요. 그나저나 이사장님, 책을 내셨어요.

허 : 네.

양 : <허성우의 맛과 정치>. 어떤 취지로 얼마나 준비하셔서 왜 내신 겁니까?

허 : 제가 30년 가까이 정치현장에 있으면서 쭉 지켜보니 우리가 정치라는 게 국민들이 혐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거예요. 공기같은 게 정치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지금 선진국 문턱에 와있는데, 이 문턱에서 정치는 어떻게 돼야 하는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을 했죠. 그래서 전국 맛집 19곳을 찾아서 맛집 사장들의 정치철학, 이런 것들을 듣고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잠언, 명언, 이런 걸 섞었습니다. 그래서 맛에다가 정치 이야기를 녹였습니다.

양 : 정치 이야기를 맛있는 음식을 통해 풀어냈다는 거네요.

허 : 네, 그렇습니다. 음식은 아무나하고 먹지 않지 않습니까? 가까이 있는 사람들하고 먹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우리가 조기다, 이러면 조기, 굴비, 자린고비, 이렇게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관자>의 목민편에 보면, 나라의 네 가지 근본은 사유라고 했어요. 염의염치라고 해서. 사덕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조기라는 것은 이동할 때 정확히 하는 예를 갖추고 있고, 소금에 절여도 굽히지 않는 의를 갖고 있고, 염치있고 부끄러움을 아는 염, 더러운 곳에 가지 않는다는 치, 이렇게 해서 이런 정치인들을 우리는 필요로 한다, 이렇게 풀고 있죠. 이렇게 <관자> 얘기도 섞고, 가능하면 동서고금을 망라해서 우리 정치에 필요한 얘기를 뽑아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지고, 독자들하고 같이 밥을 먹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그런 책을 만들었죠.

양 : 품이 많이 드셨겠어요?

허 : 품이 많이 들었죠.

양 : 책이 나왔죠?

허 : 나왔습니다.

양 : 저한테도 한 권 보내주세요.

허 : 아휴, 당연하죠.

양 : 고맙습니다. 그래서 나온 책의 제목이 <허성우의 맛과 정치>이고요.

허 : 예, 맛 속에 정치를 넣고 정치에 대한 비판 이런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 함께 고민하는, 우리가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고민들을 녹여냈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이사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허 : 예, 감사합니다.

양 : 국가디자인연구소 허성우 이사장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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