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전세계에 알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와 종교계,시민단체들이 함께하는 범국민대회 등 다채로운 기념 사업과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는데요.

불교계도 3.1운동 당시 불교의 역할을 조명하고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3.1 독립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을 맞아 당시의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의 각오를 다지는 행사들이 잇따라 마련됩니다.

정부는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시민단체들과 함께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 1일 기념식과 함께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범국민대회는 오는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며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민족의 통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한데 모으는 행사로 마련됩니다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불교계를 대표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참석합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힐링멘토 법륜 스님이 이끄는 평화재단과 함께 다음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용성.만해 스님 등 3.1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스님들의 삶을 살펴보는 심포지엄 등 다양한 기념 사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3.1운동 당시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불교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조계종 등 불교계 주요 종단들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를 열고 불교평론과 함께 다음달말 3.1운동 관련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는 다음달 27일 ‘불교계의 3·1운동과 항일운동’의 정신을 계승 방안을 모색하는 5번째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일감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3.1운동과 관련된 것은 돌아보는 수준 정도가 아니고 여전히 우리가 알아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동국대도 올해 초 서울 성북구 등과 함께 독립운동가 만해 스님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만해 로드 대장정을 진행하는 등 불교계의 3.1 정신을 재조명하는데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고재석/동국대 만해연구소장

[만해 선생님을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정말 다 같이 단합을 해서 불교계에 큰 행사가 일원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와함께 부산 불교계는 독립 만세 운동 역사를 바로세우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부산 3.1만세 운동은 1919년 당시 부산 동래고 학생들 중심으로 3월 13일 동래 시장에서 처음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부산 불교계는 그보다 앞선 3월 7일 범어사 명정학교에서 스님과 학생들이 먼저 만세운동을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산 불교계는 올해 3.1절에는 명정학교의 후신인 금정중학교 등과 함께 범어사의 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