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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기간 전국 41개 사찰이 자신을 돌아보거나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내면을 성찰하거나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여정을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민족의 명절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과 이어지면 최대 5일인 그야말로 '황금 연휴'가 찾아온 것입니다.

친지들과 모여 차례를 지내기도 하지만 모처럼의 긴 연휴를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시대적 추세입니다.

가족이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거나, 나만의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은 수요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찰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 더욱 각광받고 있고 수요에 맞게 변화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색다르고 보람 있게 맞는 템플스테이는 이번에 전국 41군데에서 마련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최근 해마다 설날 템플스테이를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한층 특별해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인서트 1 박소영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 : "기해년 설을 맞아서 보다 특별하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설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시거나, 새해를 맞아 보다 나만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전국 41개 운영사찰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까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사찰에서 합동 차례가 봉행되고, 윷놀이, 널뛰기 같은 전통놀이가 펼쳐집니다.

또 세배와 비슷한 새해 의식인 불교의 통알의식 같은 전통 새해맞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사찰이 갖는 지역적, 역사적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일정도 참가자들을 기다립니다.

용인 법륜사는 '복이 와요 복이 와 템플스테이'를 열어, 복조리, 유과 만들기 등을 진행합니다.

선무도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의 '기해년 설날 템플스테이'에서는 선무도 수련과 국궁 체험이 주가 됩니다.

공주 마곡사는 만두 빚기와 힐링 명상을, 동해 삼화사는 동해바다 일출을 바라보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서트 2 박소영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홍보팀] : "불교에서는 통알의식이라고, 우리의 세배와 비슷한 새해 의식이 있는데요. 새해 첫날을 맞아 불교 전통의 새해맞이를 사찰에서 해보시면 기억에 많이 남으실 것 같습니다. 사찰별로 특별한 프로그램을 소개 드리자면 용인 법륜사에서 복조리 만들기와 전통 유과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고요."

설맞이 템플스테이는 기해년 새해를 보다 특별하게 시작하고 싶거나, 연휴 기간 동안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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