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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6개 종교 대표자들이 기해년 신년하례회를 열어 지역 사회 발전과 종교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다종교 사회에서 이웃 종교간 소통과 화합이 갈등을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족의 상생과 평화, 협력을 위한 ‘평화의 기도’가 개회를 알립니다.

인서트/장루시아/천주교 수녀/우리가 풀어가야 할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쉬지 않게 하시어 마음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어두움이 있는 곳에 밝은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DCRP, 즉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제 20회 정기총회’와 ‘신년하례회’를 어제(24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었습니다.

DCRP 상임회장인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민족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떨쳤던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선열들의 고귀한 3.1 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미래 백년을 향해 종교인들이 사명과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효광스님/DCRP 상임회장/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100년 전, 요원의 불빛처럼 타오르던 기미 독립운동의 선봉에 우리 종교인들이 섰습니다. 그리고 또 100년이 흘렀습니다. 100주년 기념을 맞이해서 100년 전을 반추하면서 미래 백년을 우리 종교인들이 우리 역사를 견인해야되지 않나하는 시대적 소명감마저 느껴지는 그런 해입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고를 계기로 1992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8년동안, 우리 사회의 갈등과 여러 가지의 문제점들을 치유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DCRP 창립 이후 오랜 세월동안 종교간 화합을 위해 공헌한 권대자 불자와 김락현 목사, 박정우 장로와 박용구 박사 등 4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는 올해, 일제의 총칼앞에 당당히 맞서며, 민족의 상생과 화합을 이끌었던기미년 3.1 독립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기운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절에 ‘새로운 백년 대한민국 출발!’을 기치로 공동 기념행사를 열고, 6월에는 평화음악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어 8월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독도순례를 진행하고, 소통.생명,평화 실현을 위한 각종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5일), 기해년 새해를 맞아 처음 얼굴을 맞댄 각 종교 대표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기도문’을 각 종단별로 낭독하며, 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인서트/혜천스님/DCRP운영위원장/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민주주의와 평화가 일제강점으로 인해 암울하기만 했던 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다하셨던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임을 기억하고,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각자 일터를 지켜온이들의 노력임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각 종교지도자들은 상생과 화합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만남과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동화사 참선당에서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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