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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이 출가자 감소 등으로 인한 승단 후학 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가 교육기관들에 대한 개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면 현안으로 떠오른 입학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승가 교육의 전문성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조계종 7대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승가 교육 체제에 광범위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승가 교육이 현대적 흐름에 발맞춰 계속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찰이 운영하는 승가대학과 대학원 등 기본 교육기관의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은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이들 대학을 승가전문 교육기관으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출가자 감소 등으로 당장 교육 현장에서 겪는 입학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특단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응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소수 학인이 있는 승가대학의 의의나 교육적 문제를 들여다보면 학인은 한 두 명인데, 교수 대여섯 명이서 교육을 진행할 수 없다는 뜻이죠.]

이 같은 승단의 교육 체계를 재건하는 일에 현응 스님은 구원투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올 상반기에 전국의 승가 교육기관을 직접 순회하며 특강을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국 불교가 직면한 과제인 전법교화 중심의 승가교육을 주제로 릴레이 강의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 대학 운영의 실무를 맡는 교직자와도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이 추진할 교육기관 개편에 관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차원입니다.

[현응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학인 스님들이 그야말로 교육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정보나 내용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가 선택할 재량권이 상당 부분 많으면 기관 조정이 좀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는데...]

교육원은 후학들을 격려하고 견문을 넓혀주기 위한 자리로 '교육 불사 후원법회'도 봉행할 계획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승가교육 진흥위원장인 원행 스님을 법사로 초청할 예정이어서 승가교육 기금 마련에 전환점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지난 9년 동안 종단의 교육 불사를 이끌어온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임기는 오는 10월 말까집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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