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동국대학교 19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재정 확충과 건학 이념 구현 방안 등에 관한 저마다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공약 경쟁에 나섰습니다.

동국대학교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고,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후보가 누구인지를 총장추천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류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국대 19대 총장 후보자 10명이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차례로 단상에 섭니다.

동국대 본관 로터스홀에서 진행된 후보자 소견 발표.

총장 선거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도 이뤄졌습니다.

총장추천위원들 앞에서 저마다 자신이 그리는 대학 발전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자리에는 다양한 비전과 공약이 제시됐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재정 확충 방안과 불교 정신을 구현할 건학 이념 세우기가 최대 화두로 거론됐습니다.

재정 확충 방안으로는 효율적인 재원의 배분, 산학협력 강화, 기업의 학교발전기금 유치로 초점이 모였습니다.

특히, 동국대의 건학 이념 구현과 정체성 강화를 위해 불교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는데는 후보자들이 일치된 견해를 보였습니다.

불교 연계 교과목 신설, 인성교육 프로그램 강화, 불교학 연구 지원과 같은 방안도 눈에 띄었습니다.

소견 발표에 이어, 총추위원들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질문자들은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인서트 1 윤화영 /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 : "국가 정책이든, 우리 대학의 정책이든 간에 그 목표와 방법을 수립하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런데 그 정책을 실현한다는 것은 사실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보다도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서 지금 교수님 발표하신 내용들..."

안정과 화합을 이끌 리더십을 갖췄는지, 우수 학생 유치 방안은 무엇인지에 관한 질의와 답변이 중심이 됐습니다.

[인서트 2 이재철 /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 : "제가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 우리 차기 총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또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추위원들은 각자가 마련한 기준에 맞춰, 후보자들의 자질을 다방면으로 검증했습니다.

[인서트 3 원명 스님 /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 : "불교는 1700년 동안 이 나라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켜왔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를 과연 동국대학교는 얼마만큼 그 문화의 뿌리를 잘 지켜가고 있는가라고 하는 것을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됩니다."

오는 28일 본관 중강당에서는 동국대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총장 후보 공개토론회가 펼쳐지는데, 이 과정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2주가량 남은 동국대 19대 총장 선거,

안정과 화합 속에서 도약의 미래를 만들어갈 최적의 인물을 찾는 일에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